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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야기

그 놈 목소리..

 

대학교때 꽤 친하던 남자아이가 있었다..

수려한 용모의 서울대학생~~ㅎㅎ

입을 여는 순간 홀딱 깨기는 했지만..

암튼..

 

그 아이와 연락이 닿았다..

난 당장 보고 싶은데..

이미 아이가 아닌 그 넘은 사뭇 두려워하는 목소리다..

아저씨가 다 됐다는 둥..

말이 많다..

 

내가 보고자 함은..

세월을 뛰어넘은 우정을 확인하려는 것도 아니요.

예전에 미처 이루지 못한 사랑을 불태우자는 것은 더더욱 아닌뎅..

이 자식은 알고 있는 것 같다..

궁금함을 못 참는 대학생이었던 나를..

아직도 기억하는게지..

나를 답답하게 하여 폴짝폴짝 뛰게 만들었던 그 옛날처럼..

 

상봉하길 바란다..

거의 이십년이 가까운 시절이 지났는데 할 얘기가 많지 않겠느냐?

친구야~~

 

마음의 준비가 되면 연락하렴~

기다려줄테니..ㅎㅎ

 

아~~

여전히 착한 나 최상희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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