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잠깐 홍대 앞에 나갔다가 죽을뻔 했습니다..
어디선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듯한 인간 무리에..
또 그들중 반이 넘는 늘씬쭉빵 어린여인들의 자태에, 놀라 쓰러지려는
남자 선생님 진정시키느라..
그러면서도 별 짜증이 안나는 걸 보면..
이 시기가 주는 선물이아닌가 싶습니다..
곧 눈이 내려줄테니까..
곧 크리스마스니까..등등
말일에 발표되는 시험에 죽을 쑤지만 않았어도..
기분이 더 좋았을텐데..
언제쯤 시험이나, 평가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..
삼주전부터 신앙인의 길로 들어선 우리 도연이에게..
기도빨이라도 세워달라고 할 것을..
아침에 아이를 교회에 들여보내고 몇 자 끄적입니다..
어제 밤과는 다른 공기가 흐릅니다.
내일부터는 아주 추울듯한..
춥지만 활기찬 일주일..
제가 아는 모든 분들~~ 맞으시기바랍니다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