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도 방언으로 '자미'는 재미를 뜻하기도 하고,
영양 많은 좋은 음식을 뜻하기도 한단다..
하여..
이른 아침부터 재밌는 음악과 좋은 음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고품격 공연이 탄생한 것이라는데..
삼청각의 아침..이었다.
다행히 집과 멀지 않은 곳이며,
오르는 길은 환상이었다.(아직은 건조한 나무가 추워 보이나 곧 이뻐질 것이라 충분히 예상되는..)
하지만..
이만원은 과했다.
물론 대학원 수업의 일환으로 뚝 잘라 반값에 누린 것에 딱히 태클을 걸기는 뭐하지만.
다른 이들에게 이만원을 주고 느끼라고 하기엔..
원성을 듣지 않을까 살짝쿵 걱정되는..
음악을 알아들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든다면..
내가 좋아하는 차와 떡이 나오지 않아서 그런 생각이 든다면..
차라리 다행이겠지만..
아침 일찍..
그것도 황금 같은 토요일에 한 발걸음은 한 번이면 족할 것이다..
아마도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