울 오빠는 항상 손수건을 들고 다녔다..
왜?..
나는 오빠가 사라진 후 손수건을 들고 다닌다..
이제야..
알겠다..
왜 오빠가 손수건을 애용했는지..
그냥..
이쁘게
잘 다려줄 껄..
그게 모라고
그땐 그렇게 귀찮았는지..
후회없는 삶따윈 인간에겐 없다..
그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노력하는거지..
아침마다 졸린 눈으로 학교를 가면서
하품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는 나의 구겨진 손수건이
꼭 나같아서..
기분이
잣같당..
그럼에도..
난 잘 될 것이다…
ㅎㅎ