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야기

바람..

최상희 2009. 12. 23. 07:13

떨어진 꽃은 줍지마라..

봄에 피지 못하고 계절이 지나 홀연히 만개하는 능소화는 독이 있어 더욱 아름다우니.

행여 떨어진 꽃을 주워 들었다 놓쳐도 그 손으로 눈을 비비지는 마라..

눈이 멀어버린다..

 

바람은..

머물지 않느니..

흘러가게 마련이다..

잡으려고 애쓰지마라..

 

이른 아침부터 ..

어째 생각나는 구절들이 죄다 이런것 뿐인지..

아무래도 내가 바람이 났나보오~~~